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문학동네 동시 송찬호 시인의 동시집 여우와 포도 알아보기

공모전/좋은 동시

by 날마다 빨간옷을 입는 차이 2022. 11. 11. 07:10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차이입니다. 오늘은 송찬호 시인의 동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송찬호 시인의 시중에 저는 '흙은 사각의 기억을 갖고 있다'라는 시를 좋아하는데요. 송찬호 시인의 시는 다음에 소개해 보도록 하고 오늘은 송찬호 시인의 동시집 여우와 포도 안에 수록되어 있는 재미있는 동시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우와 포도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으시지요?  탈무드에 나오는 여우와 포도밭의 이야기를 떠오르게합니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시기를 핑계로 삼는다는 이야기인데요. 송찬호 시인의 여우와 포도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너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동시집의 제목 '여우와 포도'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우와 포도

 

여우와 포도 이야기 

알고 있나요?

 

여우와 포도가 만났는데요

여우가 포도를 따 먹기 전에

포도가 먼저 달려들었다는 거에요

 

포도의 씨가 단단하긴 해도

이빨처럼 튼튼하지 않은데

어떻게 여우를 깨물었을까요?

 

그래서 말인데요

야, 맛있는 포도다, 하고 

나도 모르게 손이 먼저 갈 때

포도가 내 손가락도

와앙, 깨물면 어떡하지요?

 

포도가 깨문다니 갑자기 포도 씨가 이빨로 보이기도 하고, 포도가 얼굴이 울퉁불퉁 무서운 괴물로 변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하는데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 신기한 세상이 열리는 듯합니다. 송찬호 시인의 동시집에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동물이 텔레비전을 보고 은행창구에서 돈을 세기도 하고 어? 녹아 없어진 동물도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극곰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이 녹아

사라져 버렸어요

 

북극곰은

얼음도 아닌데

어떻게 녹아 사라졌을까요?

 

북극곰이 쓰던

얼음 침대

얼음 의자

얼음 스푼은

녹아 사라진 대도 어쩔 수 없지만요

 

북극곰 동시를 읽고 나니 짧지만 슬프게 느껴집니다. 내가 가진 모든 사물들이 녹아 사라지는 상상 북극곰도 북극에서 같이 녹아버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진실을 담고 있는 상상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당나귀 TV 시청법

 

두 귀를 팔랑거리며 보다가, 한쪽 귀를 반쯤 접고 본다

 

비스듬히 누워 보다가, 벌떡 일어서서 본다

 

꼬리로 파피를 쫓으며 보다가, 똥을 한 무더기 철푸덕 싸 놓고 본다

 

요즘 TV 드라마는 재미가 없어! 당나귀 프로야구 계절 빨리 안 돌아오나, 푸헝푸헝 콧김을 내뱉으며 본다

 

당나귀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소파에 누워 머리에 손을 괴고, 한쪽 다리를 세우고 입맛을 다시며 텔레비전을 볼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면 돼지가 텔레비전을 본다면? 토끼가 텔레비전을 본다면? 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거미의 새로운 생활

 

은행엘 갔더니

거미가

예금 창구에서

돈을 세고 있지 뭐니

 

아니, 거미가 언제 은행에 취직했다니?

그러고 보니

거미는 다리가 여덟 개여서 

돈을 참 잘 세겠다

 

앞으로 거미줄을 치지 않아도

거미는 걱정 없겠다

왜냐하면 돈으로 

나비나 잠자리를 사면 되니까

 

곤충에 세계에도 돈이 있다면 곤충 은행에는 거미가 은행장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무서운 거미가 은행에서 돈을 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하나도 무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송찬호 시인의 동시집 '여우와 포도' 속 재미있는 몇 편의 동시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시들이 정말 많은데요 궁금하시다면 송찬호 시인의 동시집을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차이였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